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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0%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적겠다. 미래의 내가 나중에 보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정말 힘들었다.
내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다.
정말.....................................힘들었다.
고립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리고 주변 상황이 공부하기 좀 어려웠는데 (집이 이사준비.... 소음....) 그에 의연하게 대응하기 정말 어려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쎄...한 느낌이 있어서 감기 걸리기 전날정도에 느껴지는 전조증상과 비슷해서
오늘은 몸관리 멘탈관리를 더 잘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유지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삶이 그렇게 쉽던가?
아아. 그냥 떠가는 해파리처럼 생각 없고 싶다. 아 그냥 파도가 치는구나~ 하고 떠다니는 나무토막같이 생각 없고 싶다.
진짜 괴롭다. 내 생각이. 좌뇌를 빼고싶다.
나는 3시까지 과제를 내야하는데 집에서는 끊임없이 큰 목소리로 대화가 오가고
(유독 내가 집중을 필요로 하는 시간을 집중공략해 방해하는 느낌이었다!!그러나 이또한 나의 착각일것이다. 우리집은 원래가 이렇게 고요하지 않은 환경이었는데. )
그 누구도 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 도와주지 않는다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잘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외로웠다.
그렇다고 내가 외출을 신청할 것도 아니었다.
나는 집에 컴퓨터오 함께 있는데... 있고 싶은데 이게 어떻게 외출이지?
그러면서도 내가 주변환경으로 인해 참여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실제로 만나지 않고 의사소통도 많지 않으니)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생각때문에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 긴장한 것 같다.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고, 나는 열심히 참여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고 공부도 많이 하고 싶었고 과제도 잘 내고 싶었다.고 해명하고 싶었으며, 오해 받고 싶지 않고, 욕먹기 싫다, 칭찬 받고 싶다.... 하는 욕심과 집착때문에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런 환경에 있어서 잘 못할 수도 있음을 그걸 누군가가 이해해줬으면 하는 욕심의 마음때문에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서 오는 고통이 5였다면 그 고통을 제대로 핸들링하지 못하고
나 자신에게 두번째 화살을 쏘아서 오는 고통이 더해서 10이 되었다.
공식적인 공부 스케줄과 팀활동에는 되도록 피해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뭐 어땠을지는 모르겠다.....나는 할만큼 했다....
나 혼자만 상상으로 지어낸 압박감 속에서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젠 신경쓰지 않을테다.
잘할 생각 잘 평가받을 생각 다 필요없다...괴로우면 말짱도루묵이다.
행복하고 잘살자고 공부하는건데.... 내가 나를 부정적 판단하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 마음에 불붙은 화를 꺼아햐므로 자기 전에 책을 읽었다.
고통을 주는 생각이 있을 때 그것을 교정해주는 책들을 집에 구비해둬서 그것들을 읽었다.
최근에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해서
책이 크게 필요 없었는데
오늘은 읽었을 때 다가오는 깊이가 달랐다.
나의 마음이 평온하도록 하게 도와주는 생각에서 멀어지고
그런 환경에서 멀어지고
여러가지를 멀리하는동안
집착과 욕심이 다시 생겨나고
지식에도 집착하고 욕망에도 집착하고 내가 만든 것 내가 얻은 것 나라고 착각하는 어떤 덩어리에 집착하고
그런 먼지들이 하나 하나 쌓여서 오늘의 상황이 된 것이겠지.
읽다보니까 또 정리되는 생각들이 있었다.
나와 같은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서 도움줄 수 있는 행위를 하던가 그런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결론이다.
집착하지 말자.
어떤 것을 통해 기쁨을 얻으려고도, 어떤 고통을 피하려고도 하지 말자.
쾌락을 좇지도 고통을 회피하지도 말자.
이걸 원해 ! 저걸 원해 ! 하며 얻는 것에 집착하는 순간 나만 괴로워 질 뿐이다.
쓰다보니 공부얘기는 좀 부족하게 됐다.
난 그냥 충실히 오늘 할것을 다 했다.
나?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게 최선이 아닐 수 있나? 다른 사람이라면 다르게 했을까?
그러나 나는 나일 수 밖에 없는걸.....
이런 환경에 처해있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의연하게 마음에 아무런 걸림이 없을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그 이상적 상태와 부족한 나를 비교하는 것 같다. 그러지 말아야겠다. 그렇게 의연하게 단단할 원인을 짓지 못한 것이면서 뭘 바래.
이 같은 환경에서 나는 내가 할만큼 했다.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상관없다. 내가 인정할 것이다.
솔직히 아직도 좀 화가난다. 화나는 대상은 나와,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나의 하루, 내가 처한 상황이다.
정말 답도 없다. 나만 손해인 생각들이다. 정말 손해보고 있다.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하기 때문이다.
정말..... 누구와도 대화하기 싫으면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고
세상을 등지고 싶으면서... 이해받고 싶다...... 내가 먼저 세상을 이해하지는 않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니까 나만 피곤한거다.
내가 먼저 세상을 이해하는 게 답인 걸 알고 있으면서.
진짜 미친사람의 일기같다.
내가 어렸을 때 집에 미친사람의 일기라는 해외단편전집 중 한 권이 있었다.
그 화자만큼 미치진 않았지만(화자는 실제로 조현병 환자였다. 이 세상이 미친 사람으로 가득 찬 것을 두려워하는 1인칭 시점의 이야기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그 화자 혼자만 미친사람이었던 것을 독자가 알게 된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같은 느낌.) 지금 이것은 모순쟁이의 일기정도는 되는 것 같다.
나는 이래야돼 세상은 이래선 안돼 세상은 이래야돼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직 벗어나지 않고 있다.
아직도 환경을 탓하고 싶은 마음이다.
알고 있으니 반은 해결된 셈이지만 작업할 게 남았다.
지금 이 하루가 얼마나 감사하고 기적적인지, 집중해서 공부하고 프로젝트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아주 긴긴 역사의 점으로 봤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적적인 놀라운 한 점인지
잊어버릴정도로 기분이 안좋다.
지구가 원래는 팔팔끓는 뜨거운 행성이었다가 지금같이 살기 좋은 시원한 생성이 되어서
내가 존재하고 타자를 치고 있을 수 있기에 길게 보면 아주 찰나의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개미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곧 죽는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기분이 안좋다.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오디오북 들으면서 죽음의 냄새를 느끼고 참회하고 자야겠다.
진짜 먼지가 돼서 사라지고 싶은 하루다. 나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나? 자랑스러워 하지 않나? 언제는 자랑스러워했나?
그 무엇도 아닐텐데 말이다. 고양이는 그런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진짜 먼지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에고를 소멸시키고 싶다.
그냥 존재만 하고 싶고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싶다.
난 그냥 호모사피엔스10194380248203941번일 뿐인데 너무 생각 과잉이다.
존재하는 에고는 오직 마음과 생각을 통해서만 존재를 유지할 수 있기에 생각을 멈추기를 싫어한다.
에고의 노예인 것 같다. 컴퓨터를 끄자. 끄고 잠이나 자자.
앵무새 죽이기가 아니라 에고 죽이기가 오늘의 주제가 되겠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마음의 소란을 깨끗이 잊어버리길 소망한다.
그러나 혼란한 상태로 자면 혼란한 상태로 일어나는 게 보통이었다.
빅터 프랭클론 안되겠는데.... 에크하르트 톨레랑 법륜스님의 도움도 받아야겠다.
일단 좋고 싫음에 좌우되지 말고, 에고 빼고, 좌뇌의 지나친 판단 빼고
내일 하루는 언제 그랬냐는듯 그냥 공부에만 집중해서 보내자.
그냥 공부하는 건 할 수 있잖아.(제발 그냥 공부에 몰입해서 아무 생각도 안나는 하루 보내고 싶다)
내일은 좀 조용하겠지...? 안조용하면 또 어때.... 그것도 극기훈련이다.... 안되면 도서관 가던가....
결과에 집착하니까 최선의 100%결과만큼 잘해야된다고 고집하니까 시끄러운 게 용납이 안되는거다.
결과에 집착하는 걸 버리면 집이 시끄러워도 웃을 수 있다.
이사가는 건 좋은거니까 웃을 수 있어야하지 않겠나? 관점을 크게 잡아야 한다.
지금은 복잡한 일이 생겨 힘들겠지만 이사한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환경이 개선되니 어떤 좋은 점이 돌아오겠지.
고립감이라는 착각을 떨쳐 내고 누구에게든 도움주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나스스로에게 요구한 후 충족 못했다고 다그치는 이상한 짓은 하지말자.
내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매 순간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울지말고! 좌절하지 말고!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공부하는 데 장애 없기를 말자 !!
쉬우려고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회피하려하지 말자 !!
인생에서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을 모두 뺀다면 내 인생에 어떤 깊은 의미도 남지 않을 것...
스트레스반응은 도전반응의 다른 말일 뿐...
외상 후 강해지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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